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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수부타이

honeybooks 2023. 9. 9. 21:13

수부타이는 칭기즈칸의 최고의 장군이다.

사망할 때까지 32개 민족을 정복했고 65회의 대격전에서 승리했다고 전해진다.

말 그대로 세계적으로 전설적인 장군이다.

 

수부타이는 73세에 사망할때 까지  60년 동안을 군인으로 살아가면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정벌하고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개 사병에서 시작해서 최고의 장수가 되었다는 점도 대단하지만

그를 그토록 뛰어난 장수로 만든 것들은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그 오랜시간 동안 전쟁에서 그토록 큰 업적과 승리를 지속할 수 있게한 핵심요인일까?

 

생각해 보면 그런 정도의 탁월함을 보이려면 개인으로서 강인함과 용기, 무술등의 뛰어난 능력들도 있어야 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지휘관으로서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뛰어난 통찰력과 지휘력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도 수부타이에 대한 어린시절과 기록, 일화가 많지는 않은 듯 하지만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어린시절과 테무진과 합류한 다음의 내역 정도이다.

 

수부타이는 몽골 우랑카이족의 대장장이 자르치우다의 둘째 아들이었다.

1187~1189년 기간에 그는 아버지에 의해서 자신의 형인 젤메와 함께 징기스칸의 씨족으로 들어간다.

 

그의 형 젤메는 테무진의 가장 친한 동료이자 조언자 였는데

젤메가 테무진에게 왔을 때 테무진은 씨족에서 추방당한 데다 말도 도난당하고

메르키트족에게 아내마저 납치되었으며 그의 곁에 전사들도 거의 없어 몹시 힘든 상태였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의 그를 돕는 젤메는 테무진에게는 친구로서 그리고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수부타이는 그의 어린 동생으로 당시는 전사가 아니었지만

이후 20여년이 흐른 후 1206년 징기스칸은 몽골의 여러 부족을 통일하여 새로운 국가로 통치하게 되고

타이치우드족, 타타르족, 케레이트족, 나이만족, 메르키트족과의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다.

 

몽골 부족을 통일한 이후로는 호라즘 왕국 정벌, 금나라 정벌, 유럽 원정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가 이끈 군대가 싸운 지역과 나라들은 금나라, 송나라, 페르시아,
현재의 코카서스(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등 나라가 위치한 지역),

러시아, 이탈리아, 제노바공화국, 불가리아, 헝가리, 폴란드등 나라들이었는데 이들은 몽골과의 전투이후 나라가 거의 초토화되었다.

 

당시 고려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며, 태풍이 돕지 않았다면 일본까지 점령했을 것도 확실해 보인다.

유럽 정벌시에는 이후 신성 로마 제국까지 정복할 계획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질풍노도 같은 원정은 우구데이 칸이 병으로 사망하면서 몽골 본토로 회군하게 된다

 

초기 수부타이가 32개 민족을 정복했고 65회의 대격전에서 이겼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대격전은 회전(pitched battle)이라고 하는 수준의 전투를 말한다.

 

회전이란 두 군대가 어떤 장소에 결집해 총력전을 펼치는 전투를 말하는데

역사속에서의 유명한 장수들은 평생에 이런 회전을 얼마나 하는 정도일까?

대략 생각해 봐도 한 10번이면 정말 많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런 회전을 수부타이는 65회나 했다고 하니 정말 수많은 전쟁 경험을 한 것이다.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은 몽골군의 특성과 전략, 전술, 주요한 원정과 전투등에 대한 전반적인 범위를 설명하고 있고,

수부타이에 대한 개인적인 묘사보다는 그가 참여한 원정과 전투를 통해서 그에 대한 간접적인 서술이 주를 이룬다.

제한된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연구된 부분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몽골군(수부타이의 전략/전술적인 영향)이 남긴 큰 유산은 후세의 군사 제도와 시스템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소련이나 유럽쪽이 연구가 많았던 듯 한데, 특히 구소련의 군에서는 몽골의 전쟁 방식을 제도화하여 반영한 부분도 있고

몽골의 군사체계 분석을 포함해서 전략적, 전술적인 부분은 많은 군사학교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부타이의 일대기에 대해서 전기적인 이야기 전개를 원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이런 부분은 기대와 달리 내용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수부타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이 흥미로웠고 글체도 무겁지 않아서 부담없이 재밌게 읽은듯 하다. 

그를 그토록 뛰어난 장수로 만든 핵심적인 특성과 그것을 만들어준 주변의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한 부분이 여운으로 남았으나 한가지 분명한 점은 수부타이는 동서고금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위대한 장수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Genghis Khan's Greatest General

Subotai the Valiant

by 리처드 A. 가브리엘 (Richard A. Garb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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